통계청 현황, 3년 연속 오름세···전국에 비해 9천원 더 많아

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26만5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대구와 경북 유·초·중등 교육 현황’에 따르면 대구 월평균 사교육비는 26만5천원으로 지난 2010년 대비 1만5천원 늘어났다.

2014년(24만2천원)부터 3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전국 월평균 사교육비 25만6천원에 비해 9천원이나 더 많았다.

이는 역대 정부뿐 아니라 지난해 대구시교육청 역시 4대 전략 18개 세부과제를 담은 ‘사교육경감대책’을 수립해 사교육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교생이 28만1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26만3천원)·초등생(25만4천원) 순이었다.

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2010년에 비해 8.5%p 증가한 68.9%로 확인됐으며, 전국 사교육 참여율(67.8%)과 비교해 1.1%p 높았다.

특히 초등생이 83.8%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63.2%)·고교생(53%) 순으로 집계돼 이른 나이에 사교육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대구시민은 교육비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다.

2012년(75.3%)부터 교육비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줄고 있지만, 2016년 전국보다 2.2%p 높은 67.5%로 나타나 여전히 부담스럽게 여겼다.

이 가운데 보충교육비가 68%로 가장 높은 부담 요인이었으며, 학교납입금(26.1%) 등이 뒤따랐다.

다만 대구의 보충교육비는 전국보다 5.9%p 높게 나타났지만, 학교납입금은 전국에 비해 3.9%p 낮았다.

반면 지난해 경북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3천원으로 2010년과 비교하면 6천원 늘어났지만, 전국 대비 6만3천원이나 적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중학생이 22만5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생(21만6천원)·고교생(13만5천원) 순서였다.

사교육 참여율은 2010년에 비해 6%p 감소한 64%였으며, 전국보다 3.8%p 낮았다.

이에 경북도민은 2014년(68%)부터 계속 교육비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줄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에 비해서도 4.6%p 낮은 60.7%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유·초·중·고등학교 수는 817개와 1천639개이며, 학생 수는 33만명과 32만7천명으로 조사됐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3.5명과 12.2명이며, 학급당 학생 수는 24.9명과 22.4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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