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승수·전재경·정해용 등 자치단체장 후보 거론
경북-김장주·우병윤·주낙영·이삼걸 등 하마평 무성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에 대구·경북지역 전·현직 공무원들이 대거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여건상 이들 대다수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11월 말 구성되는 자유한국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기준(전략 또는 경선)을 확정하면 본격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의 경우 김승수 행정부시장과 전재경 자치행정국장, 정해용 정무특보가 자치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승수 부시장의 경우 본인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고향인 경북 상주시장 출마 권유가 잇따르고 있으며 전재경 국장은 달성군수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정해용 정무특보는 수성구와 중구 두 곳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수성구청장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성구는 현 이진훈 구청장의 대구시장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대권 부구청장도 단체장 후보를 나설 예정이다.

달서구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태훈 현 구청장에 맞서 배봉호 전 달서구 경제환경국장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배 국장은 달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지난 20일 명예퇴직했으며 곽대훈 의원(달서갑)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진근 전 달서구 부구청장도 구청장 선거에 나서기로 뜻을 밝힌 상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공석이 되는 남구는 권태형 부구청장 출마가 유력하다.

마찬가지로 3선 연임으로 구청장이 물러나는 중구는 아직 이렇다 할 전·현직 공무원 출마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동구는 초선인 현 강대식 구청장(바른정당)에 맛설 후보로 지난 6월 명예퇴직한 윤형구 전 중구청 도시관광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배기철 전 동구 부구청장(현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역시 대구 동구청장 또는 경북 김천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북도는 김장주 행정부지사와 우병윤 경제부지사, 박성도 비서실장이 거론된다.

당초 영천시장 출마가 거론되던 김장주 부지사는 최근 도지사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우병윤 부지사는 청송군수, 박성도 실장은 구미시장을 노리고 있다.

경북의 경우 무주공산이 된 3선 단체장 선거구는 5곳(구미, 영천, 김천, 청송, 영양)이며 지난달 최양식 경주시장까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년 지방선거판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는 주낙영(56)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천시는 김충섭 전 김천시부시장, 안동시는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민주당), 영천시는 하기태 영천시 자치행정국장과 서만근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경산시는 안국중 전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고령군은 이호 전 고령군 주민복지실장과 임욱강 전 고령군 기획감사실장, 청송군은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경기 청도부군수, 영양군은 최근 명예퇴직한 오도창 전 영양부군수와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 남천희 전 울진부군수 등이, 영덕군은 김성락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장과 황승일 전 강구면장 등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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