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국내 첫 학과 신설, 내달 1일~10일 신입생 모집···인권·정책·법률 등 과목 편성

대구대가 국내 처음으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신설, 2018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대구대 제공.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Department of Disability Studies)’를 신설, 오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해 2018년 3월 처음 문을 연다.

국내 대학 가운데 학부는 물론 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설치한 곳은 아직까지 없다.

‘장애학’은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며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중시하는 다학제적 학문이다. 장애학은 장애와 환경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장애인의 시민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진보적인 관점에서 연구한다는 점에서 사회복지, 특수교육, 재활과학 등과는 차이가 있다.

장애학 교육과정은 장애학 개론에서부터 장애인 인권, 장애인 정책과 법률, 장애와 문화·예술, 장애학과 교육,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와 종교 등 15개 이상의 과목들로 편성된다.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장애학석사(Master of Disability Studies) 학위가 주어진다.

대구대 특성화 분야인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와의 공동 연구는 물론 국내 정기 세미나와 해외 장애학과 및 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장애학의 세계적 흐름을 한국에 접목하고 향후 박사과정 설치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대 조한진 교수는 “아직까지 장애학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관련 연구자를 양성하는 곳은 없다.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가 이를 교육하는 과정을 개설,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장애학을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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