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전수·지역개발·주민역량 강화 나서기로
2020년까지 새마을 조직 육성·소득증대 사업 전개

에티오피아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 새마을세계화재단, 월드비전과 손잡고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지원에 나섰다.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백선기 칠곡군수, 조기석 군의회 의장, 김학희 군의원, 김성란 교육지원청장 등 15명은 일주일의 일정으로 에티오피아로 출국했다.

칠곡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을 가난에서 구한 새마을 운동을 전수하고 지역개발과 주민역량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방문 첫날인 30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외교차원의 협조를 구한다.

이어‘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 참전 용사의 넋을 기르고 67년 전 희생에 감사를 표시한다.

31일 메켈레로 이동‘아라토 마을회관준공식’을 가진 후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진행 중인‘새마을 시범마을’을 점검한다.

또 티그라이주의 아바이 월두 주지사와‘티그라이주 메켈레 아라토 지역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등 지역개발에 긴밀히 협력한다.

이후 디겔루나 티조로 이동 칠곡군민의 성금으로 지어진‘사구레 초등학교’의 준공식을 갖고 티조 마을의 식수저장소와 식수대를 살펴본다.

에디오피아에 대한 칠곡군의 지원은 2014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역의 대표축제인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 ‘평화의 동전밭’ 조성을 통한 것을 시작으로 디겔루나 티조 지역에 칠곡평화마을 조성에도 동참했다.

이를 통해 칠곡군은 티조 지역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칠곡평화마을을 조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에티오피아 젊은이의 고귀한 희생은 새마을 운동의 씨앗이 돼 대한민국은 가난을 극복하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됐다”며 “67년 전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2020년까지 새마을 조직을 육성하고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증대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의 ‘에티오피아 칠곡평화마을 조성’정책은 지난 2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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