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중국인 유학생 동문회 열려···인빈펑 박사, 2대 동문회장 선출

중국 베이징에서 ‘영남대 재중 중국인 유학생 동문회’가 지난 28일 개최됐다.영남대 제공.
“보라, 여기 신라의 옛 땅~ 민족의 혼이 살아 뛰는 곳...” 영남대의 교가가 중국 베이징 하늘에 힘껏 울려 퍼졌다.

‘영남대 재중 중국인 유학생 동문회’가 열린 지난 28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곳곳에서 활약 중인 영남대 출신 중국인 동문 70여 명이 베이징 로즈데일 호텔에 모였다.

지난 2012년 ‘영남대 재중 중국인 유학생 동문회’ 창립총회에 이어 두 번째 중국에서 열린 동문회. 이들은 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의 공무원, 대학 교수를 비롯해 중국 주요 국가기관과 공기업, 국내 대기업의 중국 현지 법인 등에서 근무하며, 중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국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날 동문회에는 영남대 서길수 총장과 이희욱 대외협력처장 등 대학의 주요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서길수 총장은 “대한민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영남대 출신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중국의 심장인 베이징에 와서 보니 중국에서의 영남대 동문 파워가 실감난다”면서 “영남대 동문회가 중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동문회에서는 2012년부터 동문회를 이끈 초대 동문회장인 추이쉰(崔勳) 난까이대(南開大) 교수에 이어 올해 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중국 국가나노과학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빈펑(30) 박사가 2대 동문회장에 선출됐다.
‘영남대 재중 중국인 유학생 동문회’ 제2대 동문회장으로 선출된 인빈펑 박사(왼쪽)가 서길수 영남대 총장으로부터 동창회기를 전달받았다.영남대 제공.
인빈펑 회장은 “중국 내에서 활약하고 계신 여러 선배님들을 대신해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중국 내 동문 유학생 모임으로 그치지 않고, 모교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영남대 동문으로서 끈끈한 결속을 다질 것이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중국 내 동문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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