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계 부담 경감 기대

도시가스 요금이 1일부터 인하됨에 따라 가스사용량이 많은 겨울철 가계의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서울 소매 기준으로 평균 9.3% 인하된다.

이는 지난달 도시가스 미수금 회수가 완료돼 정산단가 해소분만큼 요금이 인하된 덕분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변동을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유가 급등기에도 국민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을 목표로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했다.

이 때문에 도시가스 미수금이 2012년 말 기준 5조5천억원 누적됐다.

이에 정부는 2013년 이후 이 같은 미수금 회수를 위해 가스요금에 정산단가(1.4122원/MJ)를 부가해왔다.

그러나 올 10월 미수금이 전액 회수되면서 이번 달을 시작으로 정산단가만큼 요금을 낮추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영남에너지서비스가 공급 중인 포항의 주택용 개별난방 소비자 요금도 MJ당 8.09% 내린 16.0418원으로 조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수금 누적과 회수의 악순환으로 국민 부담 증가와 시장가격 왜곡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동제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라면서 “가스요금 체계 전반에 대해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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