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레이스 대회 참가 급증···동호인 증가·기량 향상 성과·종목별 경기 활성화 노력

2017생활체육 동호인클럽 축구대회인 경북리그에서 안동시 팀들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북리그 축구 결승전에는 안동 ‘가람팀’이 안동 ‘청우팀’을 3대1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동시가 도내 23개 시·군 중에 최초로 실시한 ‘동호인 리그전’이 풍성한 결실을 맺자 안동체육 정책의 성공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안동시가 스포츠 발전 방안으로 야심 차게 기획한 저비용 고효율의 스포츠마케팅 전략은 생활체육 동호인 수 증가와 선수기량을 동시에 향상 시키는 가성비 높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북리그 축구 결승전에서 안동 ‘가람팀’이 안동 ‘청우팀’을 3:1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려 안동 팀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 초 안동시와 안동시체육회, 안동시축구협회가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안동리그전’의 결실이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취 골로 연결된 셈이다.

‘안동리그’는 안동시축구협회 소속(14~50세) 37개 팀(1천480명)과 풋살 초·중 24개 팀(240명)이 10개월간 매주 안동낙동강변 축구장을 비롯한 지역구장에서 리그전 방식으로 우열을 가리는 장기레이스 대회로 최근 참가팀 수가 넘쳐나고 있다.

안동시체육회 동호인 통계자료를 보면 안동리그 축구종목 참가 대기자는 15개 팀(600여 명)이며, 동호인 수는 2천여 명으로 지난해(1천500여 명) 비해 30% 가까이 증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축구전문가들은 “안동시가 경북 최초로 자체 리그전을 도입해 동호인 증가는 물론 선수들의 체력과 기량을 크게 향상시킨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동시가 축구 리그와 함께 공동 기획한 ‘배드민턴 안동리그’도 동호인 수 급증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안동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2017배드민턴 안동리그를 첫 개최하면서 동호인수가 지난해보다 40% 급증한 1천500여 명에 달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시와 체육회가 저비용으로 전략 기획한 ‘리그대회’가 동호인 체력증진과 기량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종목별 리그대회를 점층적으로 추가해 종목발전을 위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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