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열리고 있는 경주 하이코에는 특별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지난달 31일 개막해 3일까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고 있다.

하이코 1층 105~106호에서는 디지털헤리티지 특별전시 체험부스가 마련돼 북한의 개성 만월대와 고구려 고분벽화, 이집트 피라미드, 페루의 마추픽추 등 평소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의 세계유산을 눈앞에서 가상현실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하이코 1층 전시장에는 세계유산도시기구 회원도시 홍보관이 마련돼 있으며, 특설무대에는 아태지역 전통예술단 초청공연과 함께 세계유산 토크콘서트가 2일까지 열린다.

연사로는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와 ‘아리랑 원정대’로 전 세계를 누빈 청년사회사업가 문현우 작가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하이코 1층 로비에서는 신라복 체험 부스와 포토존이 운영돼 고대 신라천년의 의상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지하1층 로비에서는 서진옥 작가의 환경보호 리싸이클링 아트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개막식이 열린 월정교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정교 문루를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함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본 세계총회를 유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미디어파사드 쇼를 총회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상영한다.

최양식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세계총회가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만큼,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해 역사와 도시, 환경, 사람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하는 좋은 추억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