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반고와 동시 전형···교과목 선택권 확대 기대·대구시교육청, 대책 마련 나서

대구시교육청이 자립형사립고등학교 및 외국어고등학교 등의 정책 변화에 따른 대책을 수립했다.

교육부는 2일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추진 방안을 발표,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40일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번 조치는 자사고·외고와 일반고 간 공정하고 동등한 입학전형을 실현, 자사고·외고의 우수학생 선점을 해소하고 고교서열화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험생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자사고와 외고의 선발시기만 전기에서 후기로 변경한 것으로 고교유형, 학생선발권, 전형방식을 현행대로 유지된다.

시 교육청은 이 같은 이유로 크게 우려할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외고·자사고에 지원하여 탈락한 학생들이 일반고 합격선을 충족하면 일반고 배정 3단계(전체 정원의 40%)에 적용, GIS 정보를 이용하여 근거리에 배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외고와 자사고도 미달이 발생할 경우 추가 모집 기간을 줘 충원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 일반고의 교육과정 다양화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 단순히 학교유형을 선택하는 선택권이 아닌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 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 내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권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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