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자전거 국가대표 선발전···3㎞ 개인추발 연이틀 ‘한국新’

▲ 나아름 선수.
상주시청 나아름(27)이 1,2일 이틀간 진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7 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개의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며 2018 아시안게임 및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청신호를 켰다.

지난날 막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사이클 중장거리 여왕임을 재확인 시켰던 나아름은 지난 1일 3㎞개인추발경기에서 3분38초239로 골인,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을 1초289나 앞당겼다.

이어 2일 열린 경기에서 또다시 3분38초228로 전날 세운 기록을 0.011초 앞당기며 이틀 연속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한국 자전거의 메카인 전남 나주출신인 나아름은 나주 다시중학교 시절 페달을 밟기 시작한 뒤 전남미용고를 거쳐 나주시청에서 실업선수로 등장했다.

나아름은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3㎞단체추발·24㎞포인트레이스·도로개인독주 25㎞·개인도로에서 4관왕에 오르며 국내 여자 자전거를 평정하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어 2011년 국제사이클연맹 제1차 트랙월드컵 여자 포인트경기 금메달에 이어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을 포함 금·은·동 1개씩을 따내며 아시아권 제패에 나선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다소 주춤하던 나아름은 올해 상주시청으로 자리를 옮긴 뒤 전제효감독의 집중지도를 받은 끝에 지난달 제98회 전국체전에서 3㎞개인추발·4㎞단체추발·도로개인독주25㎞·개인도로 및 개인도로 단체에서 5관왕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나아름은 “상주시를 비롯한 주위의 관심과 격려에 힘을 얻어 국제무대로 다시 도약할 발판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제효 감독은 “나아름은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타고난 심폐지구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중·장거리부분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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