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용성면 육동지역 한 미나리농가의 재배 하우스에서 가을미나리를 다듬는 손길이 바쁘다.경산시 제공.
경산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용성 육동’ 가을 미나리가 지난달 29일부터 첫 출하되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속에서도 친환경 청정 가을미나리를 수확하는 농가들의 일손이 바쁘다.

가을미나리는 이날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40일 동안 출하되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하나의 틈새작목으로 지역 농가들에 짭짤한 수입을 안겨주고 있다.

육동미나리는 지난 2005년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재배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해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는 18호에 8ha로 재배 면적이 늘어 농가들의 농한기 소득창출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용성면 육동 가을미나리는 현재 5개 농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1kg에 9천 원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소비자들로 물량이 달릴 정도다. 미나리는 현지 구입 또는 택배를 이용해 맛볼 수 있다.

육동 미나리는 기후, 토질이 미나리 재배에 적정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지하 150m의 암반수, 유기질퇴비, 친환경농자재 사용으로 맛과 향이 뛰어나고 줄기가 굵고 연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5년 경북우수농산물로 선정, 맛과 품질면에서 그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으며 약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도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육동미나리를 가다 용성면 비오재 고개를 넘으면 붉게 채색된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고향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다. 육동 가을미나리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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