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에 한국 전통민화를 연구·발표하는 의미 있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소장 권정순)는 3일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한국민화연구소 제9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의 ‘전통 길상 관념의 내포와 외연(민화 연구 방법론과 연계하며)’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이어서 이원복 부산시립박물관장의 ‘금강산 병풍의 한 우형(탐승과 행렬의 조합)‘, 박본수 경기도미술관 책임학예사의 ‘복숭아 상징의 연원과 도상의 전개’, 심성미 포항제철초등학교 교사의 ‘민화 화병 모란도의 연원과 길상 이미지’, 진준현 서울대박물관 학예연구관의 ‘문자도와 길상’, 유정서 월간민화 편집국장의 ‘습합과 전형의 형성(분양백자도)’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권정순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장은 인사말에서 “2009년에 시작한 이 학술대회가 곧 10회를 바라보고 있다”며 “지금 민화는 스스로가 가진 자생력을 입증하듯 거대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렇게까지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민화인들의 노력과 열정의 결과이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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