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4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도의원,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농업인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도는 지난 4일 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도의원,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농업인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가뭄, 우박 등 자연재해의 어려움을 딛고 한 해 동안 수고한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농어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2017년 농업명장 2명, 농어업인대상 11명에 대한 시상과 2017년 농정 업무를 선도적으로 추진한 7개 시군에 대한 농정평가 시상이 있었다.

부대행사로는 우수 쌀 전시·홍보, 떡 만들기 체험 및 시식, 먹거리 장터, 토종씨앗 전시 및 나눔행사, 유제품·유기농식품 전시 및 시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참여해 낯설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각 나라의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임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친환경·안전축산물 생산 및 TMR 사료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한 공적으로 경주시 천북면에서 한우 355마리를 사육하는 김승래(46)씨와 의성군 안평면에서 사과 2.9ha를 경영하는 김재인(63)씨가 농업명장 인증서를 받았다.

또 지역 농어업 발전에 공헌한 2017년 경북 농어업인 대상에는 문경에서 오미자를 재배하는 주상대(59씨가 전체대상을 수상했으며, 부문별 대상에는 식량생산부문 김한탁(61·의성), 친환경농업부문 최영수(60·고령), 과수화훼부문 박준규(46·청도), 채소특작부문 김호경(47·성주), 수출부문 김승준(54·의성), 농수산물가공유통부문 이성자(54·포항), 축산부문 최재철(60·성주), 수산부문 박주형(52·상주), 농어촌공동체활성화부문 김병만(74·고령), 여성농업인부문 안순희(53·영주)씨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농정시책 전 분야에 대해 평가하는 시군 농정평가 대상에는 의성군, 최우수는 영주시와 봉화군, 우수상은 안동시, 영천시, 청도군, 예천군이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에는 가뭄, 우박 등 기상이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고향 들녘에서 농촌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농업인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받아 마땅하다”며 “오늘 행사가 농업인이 하나 되는 뜻깊은 화합의 자리가 되어 앞으로도 경북 농업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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