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체험하고 지역경제도 살리고···용궁순대 명성 전국에 쫙~

용궁순대축제장의 주메인 공연장 입구가 용두로 만들어져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경북의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6회 예천 용궁 순대 축제’가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5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용궁 순대는 최근 인기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되면서 예천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먹거리 1순위에 올랐다.

‘용왕님이 반한 그 맛! 용궁 순대’를 주제로 한 제6회 예천 용궁 순대 축제가 3일 용궁전통시장에서 개막했다.

예천군이 주최하고 경북일보와 예천 용궁 순대 축제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 날 행사 개막식에는 최교일 국회의원과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조경섭 군 의장, 경북일보 한국선 사장, 엄종필 축제 추진위원장, 김태철 예천경찰서장 , 도기욱·안의형 도의원, 최병욱 군 부의장, 이철우 ·이형식·권영일·도국환·김은수·황병일·김후남 군의원이 참석했다.

또 권창용 문화원장, 배미경 석송 회장, 성희제 농협 중앙회 예천군지부장, 최정애 여성단체협의회장, 오준식 용궁면 새마을 금고 이사장, 용궁 재경·재부 회장들과 12개 읍·면장과 실·과장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4시부터 열린 개막식에는 지역민과 관람객들로 넘쳐나고, 최상열 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과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의 개회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최교일 국회의원의 축사와 이현준 군수와 조경섭 군 의장의 환영사가 이어지고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색적인 순대 커팅식이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 안동 MBC ‘즐거운 트로트 세상’ 공개 방송에는 박현빈·박주희·박구윤·이애란·강미주 등 정상급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관람객들과 하나 되는 흥겨운 무대가 됐다.

5일에는 용궁 순대 노래자랑 및 가요제가 열리고, 농·특산물경매 전통문화체험, 즉석 댄스대회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신바람 레크리에이션 등이 펼쳐졌다.
막창으로 만든 예천용궁순대
이와 더불어 투호,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마당과 지역 특산품인 토끼 간 빵, 회룡포 참기름·들기름 등의 판매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열었다.

안상훈 예천군 농정과장은 “지난해까지 예천축제가 몰린 여름 휴가철인 8월에 개최하다 올해부터는 가을로 변경돼 3만 명 정도가 다녀가 관광객들이 다소 감소했다”고 했다.

김해에서 온 강순임(53·여)씨는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그 순대 맛을 잊지 못해 순대 축제에 왔는데 딱 그 맛”이라며 “순대와 오징어 불고기 한 접시를 포장해서 돌아간다”고 말했다.

수원시에서 온 김지태(67)씨는 “순대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이다”며“막창 순대의 식감도 좋고 육수 또한 진하고 특히 오징어 불고기가 너무 맛있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순대 판매뿐만 아니라 지역 농 특산물 판매 행사까지 함께 열려 호평을 얻었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올해 6회째 맞이하며 순대의 명성을 전국으로 알리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경북일보가 더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어 예천의 명성을 높이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경섭 의장은 “이 행사를 위해 준비하신 축제 추진위원회와 경북일보에 감사드리며, 먹고 체험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축제가 예천 용궁 순대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현준 예천군수가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전국 제일 맛을 자랑하는 예천용궁순대축제에 오신 관람객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하신 관계자와 면민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교일 국회의원은 “이제는 축제가 차별성을 띠고 먹거리 하나로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곳이 예천 용궁 순대 축제”라면서 “이제는 용궁 순대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축제가 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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