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적조 피해 최소화 기대

국립수산과학원이 적조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적조생물 대량배양 매뉴얼을 대학과 연구기관에 배포한다.

국립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코클로디니움의 고밀도 대량배양 매뉴얼’을 발간해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여름철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세포가 약해 인위적인 배양이 어렵고 다른 생물로 인한 오염도가 높아 고밀도 대량배양을 위해서는 최적의 배지 조제, 배양용기선별 및 배양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코클로디니움 대량배양 기술을 2014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2015년 중밀도(5천 개체/㎖)로 500ℓ 배양에 성공하고, 2016년 고밀도(1만 개체/㎖)로 500ℓ 배양 기술을 개발해 현재 대량 배양시스템을 구축해 연구용으로 분양 중이다.

수과원은 이번 매뉴얼 배포로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해 수산피해를 일으키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발생 메커니즘 구명, 친환경 구제물질 연구, 어류폐사 기작 구명 등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욱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적조로 인한 수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밀도 적조발생 상황에 대비한 연구가 지속 되길 바란다”며 “향후 다양한 유해 적조생물의 고밀도 대량 배양기술을 개발해 배양체 분양과 배양기술 보급으로 적조피해 저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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