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과일 전년 대비 상승세···과채류 가격은 내려 대조 이뤄

이번 달 주요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를 전망이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후지 사과(10㎏·상품)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18% 상승한 2만5천~2만8천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박과 탄저병으로 단수가 감소하면서 출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출하량 감소는 물론 김장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고 배(15㎏·상품)는 2만7천~3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5~15%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지 감귤과 부유 단감도 마찬가지다.

노지 감귤(㎏·상품)과 부유 단감(10㎏·상품)은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4.3~19.2%와 6.9~21.5% 상승한 1천400~1천600원과 2만2천~2만5천원으로 전망된다.

반면 과채류 값은 내려 대조를 보였다.

이 기간 일반 토마토(5㎏·상품)의 도매가는 8천~1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9~44.7%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KREI는 일반 토마토의 경우 지난달 일조량 증가로 단수가 3% 늘어나면서 출하량이 증가한 것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백다다기오이(100개·상품)와 애호박(20개·상품)은 전년에 비해 4.5%와 10.3~27.2% 하락한 4만원과 1만3천~1만6천원으로 전망된다.

일반 풋고추(10㎏·상품)는 4만3천~4만7천원으로 전년 대비 25.7~32% 내릴 것으로 보인다.

KREI 관계자는 “대다수 과일은 출하량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과채류는 출하량 증가로 오히려 하락할 듯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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