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새마을연구센터의 새마을개발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중인 베트남 타이응웬성 딩화현 공무원들이 현장학습에 참여하고 있다.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새마을개발 연수 프로그램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새마을연구센터(원장 박승우)는 청도군과 함께 개발도상국 농촌지역의 새마을운동 전수 및 성과 증진을 위한 새마을개발 연수를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한 ‘베트남 새마을 리더를 위한 새마을개발 연수 프로그램’이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베트남 타이응웬성 딩화현 지역 공무원 10명은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 여성새마을지도자의 역할과 주민참여, 한국농업과 축산업 발전에 대한 강의를 듣고, 새마을운동발상지인 청도군을 비롯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등에서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했다.

특히, 연수단은 지난 1일 개최된 ‘2017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해 베트남 딩화현 ‘또’ 마을 지역의 새마을사업 성과와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와 글로벌새마을개발 실천 사례를 공유해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남대 새마을연구센터가 베트남 타이응웬성 딩화현 공무원을 대상으로 새마을개발 연수를 실시했다.영남대 제공.
딩화현은 지난 2014년부터 청도군이 지원하는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2014년 청도군-딩화현 간 상호우호 증진 및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매년 상호방문과 교류,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연수는 딩화현 ‘또’ 마을 새마을사업의 성과를 주변 마을로 확대하고, 자조적인 발전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청도군이 새마을운동 전문교육기관인 영남대에 관계자 연수를 위탁해 실시된 것이다.

베트남 타이응웬성 딩화현 조국전선위원회 마 꽁 찡 위원장은 “한국의 발전과 새마을운동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고, 새마을 학술대회 참석을 통해 세계 각국의 새마을개발 경험 사례를 접하게 돼 딩화현의 향후 새마을개발사업 구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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