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예술회관은 시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다양한 문화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일간 영화‘박열’을 문희아트홀에서 상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영화 ‘박열’은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부분 대상,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최다(5관왕)관왕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이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영화다.

‘박열’의 도입부는 ‘이 영화는 철저한 고증을 거친 실화입니다’라는 진정성 있는 문구로 우리 마음에 경종을 울리며 시작한다.

지나칠 정도로 과감하게 행동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처음에는 관객들에게 웃음만을 선사하지만 후반부는 진정성 있게 다가오며 눈물이 고이는 웃음으로 승화된다.

‘왕의 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철저한 고증에다 이제훈, 최희서 등의 열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6월 개봉작인 이번 영화는 12세 관람가로 독립운동가 박열의 삶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가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현장예매(대공연장 사무실)와 인터넷예매(http://mgculture.gbmg.go.kr)를 동시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문경문화예술회관(054-550-8949)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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