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경창대회

제5회 영천 아리랑전국경창 대회가 지난 4일 임고서원과 5일에는 영천 시민회관에서 열렸다.사진은 참가자 모습.
민중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아리랑 경창대회와 축제가 영천에서 잇따라 열렸다.

지난 5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영천 아리랑 대축제가 성황을 이뤘다.

영남국악관현악단과 회심곡으로 유명한 국악인 김영임의 축하공연이 함께한 이번 대축제는 시민들의 아리랑 사랑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민족에 특별한 의미와 생활 속 깊이 묻어난 아리랑은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노래로 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데 그 중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이주한 우리 동포들이 향수에 젖어 부르던 ‘영천 아리랑’은 일본의 억압 속에서도 국민을 결집하게 하는 힘이 돼 일제 강점기의 슬픔과 좌절, 역경을 이겨내는 진정한 민족의 노래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임고서원에서는 제5회 영천 아리랑전국경창 대회를 개최했다.

영천 아리랑을 전국에 알리고 아리랑을 사랑하는 전 국민과 아리랑의 흥과 멋을 함께 즐기고자 마련한 대회로 올해는 특별히 포은정몽주 선생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임고서원에서 대회를 준비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각자의 기량을 맘껏 뽐내 경기도 평택에서 참가한 박나현씨가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고, 전남 진도에서 온 박민주 외 2명이 단체부 금상을 수상했다.

김영석 영천 시장은 “11만 영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영천 아리랑 전국 경창 대회를 축하한다”며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통해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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