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식·공식만찬 등 일정 소화·文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예고···靑, 국빈 방문 예우 만반의 준비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따른 공식 환영식을 개최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공식 환영식은 최고의 손님에 대한 예와 격식을 갖춰 이뤄지는 행사”라며 “25년 만에 국빈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방한한 트럼프 내외를 청와대 경내에서 공식적으로 맞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환영식은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300여 명의 장병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이어 정상 간 인사교환, 도열병 통과,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의 이날 공식만찬에 한국과 미국의 초청인사 120여 명이 함께한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낙연 국무총리·김명수 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10여 명, 국회 부의장 등 정계 인사 10여 명,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주한미국인 등 70여 명을 초청했다.

미 측에서는 존 프랜시스 켈리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자레드 쿠슈너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만찬은 국빈 방문의 격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격식에 맞춰 한·미 양국 정상 내외의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한편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며, 이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 한·미 정상회담, 공식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걸맞게 각별한 예우를 갖춰 방한 일정을 준비한다는 방침으로 공식환영식을 공항이 아닌 청와대에서 실시하는 것도 국빈방한 인사에게만 적용된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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