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18명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18명이 최근 미국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명실상부한 국제적 로스쿨로의 입지를 다졌다.

한동대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치뤄진 변호사 시험에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18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 중 17명은 워싱턴 DC에서 합격하고 나머지 1명은 뉴욕주에서 변호사 자격은 얻었다.

지난 2월에 열린 변호사 시험에서도 1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올해에만 32명이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한동대의 졸업생 대비 누적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70%를 웃돌아 미국 유수의 로스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번 워싱턴 DC 시험에서 합격한 임소망(32·여)씨는 “필리핀국립대학교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친 후 로스쿨에 진학했을 때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예전엔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이제는 음악인의 감성으로 사람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02년도에 개원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모든 교수진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교과 과정은 100% 영어로 진행되며 재학 기간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로펌, 기업 등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7개 주에서 369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해 국제법 분야 명문 로스쿨로 발돋움해 왔다.

에릭 엔로우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식 3년 학위과정의 로스쿨인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서 배출된 미국 변호사들이 국내외 법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활약해 주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법률 시장에서 꾸준히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로 인해 앞으로도 졸업생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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