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영양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지난 3일 하반기 사업에 참여한 베트남 근로자 42명은 90일간 함께 일하면서 정들었던 농가와 이별하고 베트남 본국으로 출국했다.

영양군은 올해 총 71명의 외국인이 참여해 농번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시름을 덜게 했다.

영양군은 고향과 가족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된 농사일을 하는 베트남 근로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을 위해 군은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 고국음식 4종류를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또 봄철 산나물축제와 가을철 영양군민체육대회 때에는 농가와 함께 초청해 일일 영양군민 체험행사도 가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빨리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도입한 영양군에서는 그동안 사업 추진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내년에도 이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다.

전종근 영양부군수는 “하반기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또 다시 영양군을 방문해줄 것을 당부하고 이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 간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위해 베트남 화방군과 자매결연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