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객 유치·활성화"

대형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 기공식이 포항 영일만항에서 열렸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7일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기공식을 갖고 크루즈 전용부두 확보를 통한 국제 관광객 유치로 영일만항 활성화를 다짐했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지난 2월 최종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454억 원을 투자해 7만 5천t급 크루즈·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사업비 342억 원을 들여 지난 9월부터 ㈜한진중공업이 접안시설 310m, 호안, 전기, 통신시설 설치를 시작했다.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일본 서안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종합물류거점항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영일만항은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따라 수출입 화물과 국제여객이 늘어나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울릉도·독도 해양관광자원과 경주·안동 등 신라, 유교문화권의 경북 내륙 관광자원을 연계해 국제여객 중심 항만으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 등 국제여객부두 건설에 걸림돌이 많았지만, 포항을 국제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되는 역점사업으로 평가한 지역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수청, 경상북도, 포항시 등 관계기관과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부두 착공이 가능해졌다.

또 포항시도 KTX와 울산-포항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동해중부선 건설, 영일만항 인입철도 건설 등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도시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페리선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러시아 블리디보스토크·하산, 중국 훈춘, 일본 마이즈루·니가타 등 환동해권 국가의 도시들과 교류협력을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며 “국제 관광, 물류중심 도시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윤석홍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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