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 10월 BSI 47···전월 대비5p 하락
생산·가동률 감소 원인···영업일수 회복 전환 기대

지난달 긴 추석 연휴 탓에 생산이 줄어들면서 제조업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7년 10월 경북 동해안 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47로 전월에 비해 5p 하락했다.

지난 8월(56) 이후 2개월 연속 내림세인 데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34p나 하락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생산과 가동률이 대폭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즉 생산과 가동률은 59와 58로 전월과 비교해 12p와 10p 각각 줄었다.

그러나 이번 달 업황 전망 BSI는 전월보다 4p 상승한 57로 집계됐다.

지난 9월 회복 조짐을 보였던 비제조업 경기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지난 10월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8p 내렸다.

지난달 13일부터 경주에서 열린 사흘간 열린 ‘신라 소리 축제 에밀레전’ 행사만 있을 뿐 별다른 행사가 없었던 데다, 긴 명절 연휴 기간에도 도소매업 중심으로 매출 역시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1월 업황 전망 BSI는 78로 전월 대비 1p 올랐다.

박현정 한은 기획조사팀 조사역은 “지난달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제조 및 비제조업 모두 생산 등이 떨어져 업황 BSI도 좋지 않았다”라면서도 “이번 달은 영업 일수가 회복됨에 따라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된 듯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1일부터 17일간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제조업체 89곳 등 모두 168곳에서 응답했으며 제조업은 내수부진·불확실한 경제 상황·자금 부족을, 비제조업의 경우 자금 부족 대신 인력난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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