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3~ 26일까지 엑스코서 열려

올해 1월초 권영진 대구시장이 미국 CES박람회에 참석, 미래 자동차에 대한 트렌드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 (DIFA)가 11월 23~26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려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 자동차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전시회와 CEO 포럼이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볼거리와 세계 자동차 신기술을 한눈에 볼 기회이기도 하다. 미래형 자동차란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에 첨단(자율주행)을 접목한 것. 한국과 미국 등 국내외 유명 미래 차 대표기업들이 무엇을 준비해 선보일지도 상당한 관심거리다. 현대 그룹 고위 관계자도 참석을 확정했다. 미국 테슬라 같은 경우, 기존 전시회에 한국 대리점에서 참가했다. 그러나 이번 DIFA에는 본사 차원에서 결정해 참가 했다. 그만큼 이번 행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행사 기간에 대구 미래 자동차 비전 선포식도 있다.

△기존의 모터쇼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기존의 모터쇼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자동차를 전시해 일반에게 공개하는 행사였다. 그러나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는 첫째, 미래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발맞추어 국내·외 자동차업계의 기술 및 개발 동향 공유를 통한 지역산업활로 모색한다. 두 번째, 미래자동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포함), 전기차, 튜닝카 분야를 총괄하는 포럼 및 전시회 동시 개최로 타 행사와 차별화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미래 자동차 분야 대한민국 대표 전시 컨벤션 행사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점이 기존의 모터쇼와 차별화 하고 있다.

추진 방향으로는 △미래 자동차 산업 동향 및 정책 방향을 선도할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3개 분과[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전기자동차, 튜닝카]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미래 자동차 분야 World Class 연사 초청 강연도 있다.

△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로 지역 기업의 역량 강화한다.

국내 기업 간, 국내·외 선도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미래형 자동차 선도 도시 대구의 자동차 산업과 인프라 홍보를 한다.

△ 산·학·연·관의 참여를 통한 정보 공유의 장으로 운영한다.

기업, 기관 및 대학 등과 함께 신기술 및 글로벌 트렌드 공유하고 각 부처의 참여를 통한 정부 정책의 융합 방향을 모색한다.

DIFA는 크게 포럼과 전시회로 구분된다.

포럼은 기조강연, 특별강연, 세션별 강연으로 이뤄진다. 주요 내용으로는 미래 자동차 기술 소재 및 비전제시, 미래 자동차 산업동향 및 향후 전망 소개, 미래 자동차 정책 추진방향, 패널 토론회를 통해 정책 요구사항을 건의할 수 있는 자리 마련 등이다.

전시회는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회, 부대행사 등으로 나눠 진다. 전시에는 전기자동차, 자율 주행자동차, 튜닝 카, 컨셉트 카, 슈퍼 카를 포함 전장부품, 베터리-부품및 주변기기, 악세서리 등이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 완성차 부품사 상담회, 투자유치 상담회, 신제품기술 발표회 등이 있다. 부대행사로는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 체험, 전기자동차 홍보 및 보급행사, 테스트 드라이빙 등이다. 포럼에서 기조강연은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과 질 노만 르로그룹 전기차 분야수석부회장이 한다.

지난달 25일 현재 참가 기업 유치 진행 율은 96%이다. 800 부스 목표 중 771 부스이다. 국내 기업 109개사 704 부스, 해외 기업 12개사 67 부스 확정했다. 대구시는 11월초까지 100% 유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구축 사업 ‘순항’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자율주행 허브 도시 및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을 목표로 대구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 미래형 자동차 비전 수립을 위해 ‘C-Auto 기획·추진단(주관 :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기 시작 미래형 자동차산업 종합계획 수립과 선도과제 발굴을 올해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유망 신시장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부에서 추진한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해 4월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천455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8대 핵심부품 및 자율주행 2대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대구시는 9월 중 기업과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자율주행 8대 핵심부품 개발에 지역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 사업에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 내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이 반영돼 개발제품 및 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도로를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수목원~현풍, 12.9km+도심2.35km)에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지역별 특성을 감안 한 과감한 규제개혁과 맟춤형 지원을 위해 지역 전략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14개 시·도 27개 사업이다.

대구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2016년 12월 자율주행차가 선정됨에 따라 규제 개선사항(16건)을 발굴하고, 지역 전략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1천30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규제 프리존 및 실증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부터 착수하는 ‘자율 주행 자동차 핵심 기술 개발 사업’및 지역 전략산업(자율차) 추진을 통해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및 수성 의료지구 일원을 자율주행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원스톱 실증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대구를 자율주행 허브 도시로 육성 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동차.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1월까지 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대동공업이 주관하고, 르노삼성자동차와 LG전자가 참여하는 1t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사업(2019년까지 247억 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 화물차 수요와 연계해 단계적 양산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중 전담T/F팀을 구성하고, 대동공업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 개발 및 양산화를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결국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를 위한 대구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형 자동차는 이제 피해 갈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고 필연이다.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미래형 자동차과를 신설해 차세대 먹거리를 제공할 자동차 분야에 대한 예산지원, 우수 연구인력 투입, 지역 기업 연구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 미래형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새판을 준비하고 있다.

권 시장은 “특히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 베드 구축과 전기차 생산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구조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직원들과 똘똘 뭉쳐 첫 DIFA를 준비해 온 정재로 미래형 자동차 과장은 전시회에다 포럼을 합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포럼이 기업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이고 그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그런 기간이기 때문에 상당히 의의가 있습니다. 전시회는 우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포럼은 정말로 궁금한 자동차 부품기업들 전문가들이 궁금한 것들을 유명 인사들을 통해서 정보를 듣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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