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돕고 싶어요"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 강성일 관장과 직원들.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로 252번 길에 있는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관장 강성일)은 전국 최초의 여성장애인복지관으로 설립돼 2016년부터 (재)경북행복재단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복지관은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여성장애인 개인의 자립을 존중하고 그와 가족의 역량 강화, 사회적 연대와 통합을 통해 여성장애인이 스스로 여성 다운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에 힘쓰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경북도 장애 인구는 16만9천643명이며, 그중 43.2%인 7만3천350명이 여성장애인이다. 포항에 1만여 명을 비롯해 경주·안동·구미에 각 6천여 명의 여성장애인이 있다.

여성장애인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원과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성장애인들은 사각지대 해소와 성폭력, 교육, 취업, 결혼, 임신, 출산 및 양육 등의 모성적 측면과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적 차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은 강성일 관장과 11명의 사회복지사들이 기획조정팀, 가족행복팀, 역량강화팀 등 3개의 팀으로 나누어 여성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가족기능강화사업을 통해 여성장애인 부모·부부역할 및 가족문제 대처 등을 통한 행복한 여성장애인 가족을 위한 지원과 여성장애인 성&폭력예방 및 교육을 위한 안성(安性)맞춤교육센터, 재가 여성장애인 대상으로 밑반찬 및 경제적 지원 등을 하는 생활플러스 사업,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장애인의 위기관리 및 문제해결을 위한 사례관리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 강성일 관장과 직원들.

또한 복지관이 있는 포항시와 오천읍 지역을 대상으로 청각여성장애인자격증과정인 플로리스트 전문자격증 과정을 운영해 여성장애인의 취미 및 창업지원과 장애인단체와 연계해 경북여성장애인아카데미와 포항여성장애인문화대학을 운영하여 문화·여가 및 스포츠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여성장애인에 대한 편견해소 및 장애예방을 위한 장애인식개선사업, 23개 시·군의 여성장애인 및 가족 등을 대상으로 펼치는 광역복지사업에는 여성장애인 상담 역량강화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및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동료상담가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현재 가족기능강화사업, 생활플러스사업, 사례관리, 역량강화사업 등 10여 개 사업 및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며, (재)경북행복재단의 2016년 여성장애인 복지욕구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 자원개발사업, 홍보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다양한 자원연계를 통해 주거 및 의료지원, 생활체육교실 등 대상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성일 관장은 “여성장애인이 이용하기 좋은 복지관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먼저 복지관을 같이 만들어갈 뜻있는 이용자와 지역주민 모집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전화(054-290-9200) 및 방문을 통한 상담예약을 한 후 진행되며 홈페이지(www.gwcdw.or.kr)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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