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개혁보수의 길 지키지 못하고 탈당계 접수’ 보수통합을 내세워 탈당을 선언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탈당계를 제출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김무성·김영우 의원 등의 탈당계가 접수돼 있다. 이날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의원 8명 및 지역당원 등의 탈당계가 바른정당 중앙당사에 접수됐다. 탈당 의원들은 9일 오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갖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김무성 의원 등 탈당을 선언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은 8일 탈당계를 제출한 뒤 자유한국당에 복당 한다. 관련기사 3면

김영우 의원 등은 8일 오전 8시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통합 추진모임을 갖고 통합 절차와 관련한 실무적인 작업에 대해 논의하고,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제출한 뒤 9일 아침에 자유한국당에 복당 신청을 할 계획이다.

앞서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 등 통합파 의원 9명은 지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8일까지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며 “탈당을 원하는 원외위원장 명단을 취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정당 통합파의 집단탈당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11·13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던 정운천·박인숙 의원이 8일 전당대회 복귀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것이 현재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을 살리는 길에 도움이 된다면 입장을 번복했다는 비난도 감수하겠다”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전 전대 경선 포기 선언은 당이 갈라지는 것을 막아보기 위한 충정의 선택이었다”며 “하지만 경선 포기 선언이 탈당 수순으로 오해받고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선 후보는 유승민·하태경 의원과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유근 당 전 재정위원장을 포함해 다시 6명이 됐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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