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서 복어탕을 나눠 먹은 60대 주민 2명이 숨졌다.

9일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께 영덕군 영해면 사진 3리에서 A씨(69)가 이웃에 사는 B씨(65)와 복어탕을 끓여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A씨와 함께 복어탕을 먹은 B씨도 이튿날인 8일 아침 자신의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은 복어를 탕으로 요리해 소주와 함께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복어 독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않고 끓여 먹은 것으로 보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하고 복어 종류와 구입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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