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3% 올라···장기연휴지역 축제·전통시장 연계 효과 톡톡
장기 연휴로 온라인 배송 중지에 백화점·대형마트 역신장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 달 여 동안 진행됐던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매출액이 전년 행사대비 오프라인은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 코리아 세일페스타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백화점(9개)매출액이 3조287억2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매출규모가 두번째로 큰 분야는 편의점·SSM(9개사)으로 2조2천538억8천600만원을 기록, 신장률이 11.2%에 달했다.

이 기간중 매출신장율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대형마트(2조32억8천100만원)로 20.9%나 늘어났으며, 아울렛·쇼핑몰(2천467억4천700만원)도 15.6%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들의 신장세가 높게 나타나면서 오프라인 전체 매출액만 9조4천389억4천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3%나 늘어났다.

이 같은 매출신장률은 올 들어 9월까지 평균 2.6%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온라인시장은 이 기간중 1조3천670억8천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12.4%역신장하면서 전체 매출액은 10조8천60억3천300만원으로 5.1%신장하는 데 그쳤다.

온라인 시장 매출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행사 시작과 함께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가 이어지면서 배송업무가 중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이번 세일페스타기간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은 이번 행사기간이 추석과 장기연휴와 맞물리면서 대형마트 및 백화점, 가전전문점 등의 매출이 크게 신장한 덕분이다.

그러나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 기간 중 외국인 방문객 수가 128만명으로 전년동기(175만명) 대비 26.9%나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행사 결과 제조업·서비스업체의 참여가 전년 대비 30.8%(341개사에서 446개사)로 증가했으며, 지역 테마축제 등과 연계한 전통시장 행사, 농수축산물·전통식품 할인행사 등 신규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전반적인 매출신장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한 ‘소비자 감시단’은 지난해 대비 행사의 만족도와 실제 할인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적정 할인율에는 못미쳤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앞으로 업계 및 소비자 의견 수렴, 외부 전문가 기획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할인품목·할인율 제고 △한류 스타 활용, 홍보 매체 다변화 등 홍보 효과 극대화 방안 등 내년도 행사를 적극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