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는 유사시 한미연합사령관이 원활한 군사작전을 위해 한반도 주변에 선포하는 구역으로, 영해뿐 아니라 공해도 포함한다.
군 당국은 “로널드 레이건호(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 미국 항모 3척이 오늘 오후 동해 KTO에 모두 진입해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 이지스함 11척도 항모 3척과 함께 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국 해군 함정은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 구축함 2척을 포함한 7척이다.
우리 해군이 항모 3척과 연합훈련을 한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다. 미국 항모 3척이 동시에 훈련을 하는 것도 2007년 괌 인근 해역에서 한 훈련 이후 10년 만이다.
항모강습단과 우리 해군은 항모 호송작전과 항공(대공방어) 사격, 해상감시, 해상보급, 전투기 이·착함 등 연합훈련을 실전과 같이 고강도로 벌일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지난달 28일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제고할 목적으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한 이후 첫 대규모 연합훈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