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림·이재준·강효민씨…목표 지향적 운영 성과

▲ 영남대 천마인재학부가 2017년 행정고시에서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왼쪽부터 강효민, 권유림, 이재준 씨)영남대 제공.
영남대 천마인재학부가 올해 행정고시에서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입학정원 30명의 소규모 학부에서 한꺼번에 3명의 고시 합격자를 배출해 주목받고 있다.

합격의 주인공은 지난해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를 졸업한 권유림(27·재경직) 씨와 4학년 이재준(27), 강효민(24·이상 일반직) 씨로 내년 5월 공무원 동기로서 함께 연수원 생활을 시작한다.

권유림 씨는 “평소 시장질서에 대한 관심이 많아 행정고시를 처음 도전할 때부터 재경직만 줄곧 응시했다. 연수를 마치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실무를 하며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강효민 씨는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 활동을 좋아해 직접 스포츠에 참가해 즐기기도 하고, 청소년 야구대회 등에서 봉사활동도 틈틈이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소외계층의 체육환경 여건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공직생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대학 고시원에서 함께 공부하며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알기에 공직에 가서도 서로에게 힘이 될 것이다. 천마인재학부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는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2009년 신설됐다.

법조인, 고위공무원, 공인회계사 등 총 3개의 트랙으로 운영되며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각 트랙별 지도교수와 심층면접을 통해 진로 목표를 정한다.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비롯해 교재비 지원과 단기해외어학연수 등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주어진다.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는 2013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5년 동안 행정고시 4명, 공인회계사 15명, 로스쿨 입학 21명(변호사시험 합격자 6명 배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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