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시민과 함께하는 100인 원탁회의’ 개최···10~70대 다양한 연령층 참여 지역발전 의견 제시

‘시민과 함께하는 100인 원탁회의’가 12일 오후 2시 구미시청 강당에서 열렸다.시정에 시민 의견을 듣고 구미 미래상을 함께 토론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자리다.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 구미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100인 원탁회의가 12일 오후 2시 구미시청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원탁회의는 구미의 미래와 변화를 시민 속에서 이끌어 내는 열린 공간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시정을 돌아보고 내년 구미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구미가 추구해야 할 미래상과 지역 발전의 비전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었다.

더불어 그동안 구미시의 주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시민들이 직접 설정한 주제로 다양한 의견과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토의하며 구미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기획됐다.

10대 초등학생부터 60~70대까지 고른 연령층이 회의에 참여해 시정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지방분권시대에 꼭 필요한 시민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 앞서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미시정 인식조사 결과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도시·환경분야(36.7%)이었고 다음으로 문화·예술·체육분야(15.6%), 산업·경제 분야(8.9%)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미흡한 분야로 산업·경제분야(33.3%)를 생활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으로는 지역상권 침체 등을 꼽아 경기 활성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전 인식조사에서 나온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체계의 대대적 개편(21.6%), 시민참여 영역 확장 및 다양성 강화(21.6%)에 이어 성장동력 다각화(20.2%)를 희망하고 있어 생활인프라 확충과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등 슬기롭게 풀어야 할 과제들이 도출됐다.

이날 행사는 제1부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구미시 문제를 진단하고 제2부에서는 시민이 바라는 구미의 미래상을 토론하였다.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구미의 미래’ 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구미시는 이번 원탁회의에서 모아진 소중한 의견들은 해당 부서에 전달해 43만 시민들을 위한 정책이 되어 시민 곁으로 갈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를 거쳐 살기 좋은 구미 실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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