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떴다" 재미있는 과학 체험

한 아이가 드론을 직접 조립해보고 있다.
‘2017 포항드론페스티벌’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돼 드론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국내 최대 로봇 축제인 ‘포항 사이언스페스티벌 2107’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드론페스티벌에는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드론 동호회 회원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첫날에는 드론 체험장, 드론 전시관 등 관련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체험장을 찾은 이들은 기초적인 드론 조종법을 배우고 직접 날려보는 등 드론을 쉽게 접하고 체험했다.

또 산업용 드론과 교육·취미용 소형 드론 등 다양한 드론을 소개한 전시관도 관심을 끌었다.

이틀째인 11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사전에 접수한 64개 팀 선수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비행 경연을 펼치는 미니 드론 레이싱대회가 열렸다.

한 아이가 드론 조종 체험을 하고 있다.
참가 선수들은 경진대회답게 박진감 넘치는 드론 레이싱 경쟁을 펼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총 상금 260만 원이 걸린 이날 대회에는 열띤 경쟁 끝에 부천 솔안초 김재희 선수가 우승을 차지, 상금 100만 원과 상장을 거머쥐었다.

2위와 3위에는 대경대 정성훈 선수와 김창헌 선수가 올라 상장과 함께 각각 상금 50만 원과 30만 원을 수상했다.

4위는 드론매니아 팀 허재석 선수가 차지해 상금 20만 원과 상장을, 제철중 박세진 선수 등 5~10위 선수들에게는 상금 10만원과 상장이 돌아갔다.


이어 12일에는 현장에서 접수한 32개 팀 선수들이 리그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는 레이싱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양학중 3학년 김무현 학생은 “드론 수리와 조종을 취미로 하다가 드론페스티벌 소식을 듣고 오늘 경기에 참여했는데, 뜻밖에도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2017 포항드론페스티벌’은 무인비행장치 드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저변 확대와 미래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 경북일보가 주관했다.

시민들이 드론 경주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축제로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드론 인구를 확보하는 한편 첨단 과학도시 포항의 이미지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한 아이가 드론을 직접 조종해보고 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1위 =△ 김재희 솔안초(부천)
◇2위=△정성훈 대경대(경산)
◇3위=△김창헌 대경대(경산)
◇4위 =△허재석 드론매니아(부울경)
◇5위~10위=△박세진 제철중(포항) △박시윤 신봉중학교(경기용인) △김경민 반림중(창원) △박진수 대경대(경산) △최성빈 오천고(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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