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딴 사과·손 편지로 마음 전해

경북항공고등학교(교장 김병호)는 영주시 풍기읍 백신리에 위치한 미미농원에서 전교생이 모여 직접 딴 사과와 손 편지로 찜한 친구에게 전하는 ‘친구야 사랑한 DAY’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회에서 구상해 전국각지에서 모여 학교 안에서의 생활이 대부분으로 친구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게 됐다.

이날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에도 본격적인 사과 출하 시기를 맞아 직접 과수농원에 전교생 330명이 버스를 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사과농원에 도착했다.

넓은 들판의 과수원은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가슴에 와 닿으며 학교 밖의 해방감과 시원함이 학생들과의 유대관계를 더욱더 넓혀 주었다.

특히 행사를 통해 올바른 인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학생들의 공감대를 형성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과의 달콤한 맛처럼 영원히 함께 하길 기원했다.

3학년 김요한 학생은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 준 것 같아 기쁘고 평소 미안했던 친구들에게 사과를 주며 평소 쉽게 전하지 못한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해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병호 교장은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 하면서 학생 간에 서로 쌓인 불편한 관계를 사과하고 이해하며 용서해주는 행사로 소통과 배려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농촌체험과 농산물을 바로 구매해 농촌을 도와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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