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문준식·권혜원, 경일대 황순철 학생
버려진 자재 재활용한 ‘조립식 블록’ 아이디어

▲ 영남대와 경일대 학생으로 구성된 연합팀이 ‘PVC ECO Design Award 2017’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영남대 문준식, 권혜원, 경일대 황순철 씨)영남대 제공.
버려진 PVC 자재를 ‘조립식 화단 조성 블록’으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낸 지역 대학생들이 전국 에코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화제다.

영남대 문준식(산림자원및조경학과 3학년)·권혜원(생명공학부 3학년) 학생과 경일대 황순철(신재생에너지학과 2학년) 학생팀이 ‘PVC 에코디자인 어워드’에서 ‘DIY BLOCK GARDEN’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 상금 400만 원의 최우수상(한국환경공단이사장상)을 받았다.

이들이 낸 아이디어는 조립식 블록 ‘PVC DIY(Do It Yourself) BLOCK GARDEN’으로 누구나 손쉽게 화단을 조성할 수 있다.

원하는 모양대로 블록을 쌓듯, 공간 배치에 맞춰 화단을 조성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블록뿐만 아니라 화단 조성을 위해 필요한 방수포, 배수판까지 PVC를 재활용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그 기능까지 우수하다.

특히 이들의 아이디어는 최근 활발히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다 점에서 흥미롭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화단 제작이 가능해 실생활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순철 학생은 “처음으로 도전한 공모전에서 예선, 본선을 거쳐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팀원들과 낸 아이디어가 이번 공모전 주제처럼 일상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로 맞는 PVC 에코디자인 어워드는 PVC의 유용성과 자원순환성에 디자인을 접목하여 새로운 가치를 개발하고 홍보하기 위해 한국바이닐환경협회가 주최·주관하는 공모전으로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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