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진흥을 위해 한동대학교가 포항시와 공동 개최한 ‘제6회 RPM 창업 대회’가 엠엘비 팀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RPM’은 레볼루션즈 퍼 미니트(Revolutions Per Minute)의 약자로 주어진 몇 분간의 발표 시간 동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어놓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동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모두 14개 팀이 참가해 아이디어를 발표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포항시민·한동대 학생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도 함께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김호민 스파크랩(SparkLabs)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강민호 마케터(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저자), 유진상 한동대 히브리대학센터장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에서 수상한 엠엘비(MLB, Machine Learning for Blind)을 비롯한 커스터마이저(CUSTOMIZER)팀, 쉐어라이프(SHARE LIFE)팀 등 3팀에게 포항시장&총장상과 각 100만 원씩의 상금이 주워졌다.

특히 우승을 차지한 엠엘비 팀은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이 활성화된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 현지 파견이라는 선진 스타트업 문화 체험과 실제 창업 준비를 위한 맞춤형 특전을 받게 됐다.

왕복 항공권과 현지 숙소 비용 전액을 지원받으며 생활비 일부 또한 지원받게 된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을 방문하고 현지 기업가들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타트업 강연 또한 참여할 예정이다.

엠엘비 팀의 오선택 발표자는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설계라는 슬로건이 마음에 무척 들어서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좋은 기기를 만들겠다고 셋이 모였다”라면서 “발표한 아이템을 꼭 실현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호민 대표는 “대학생들이 어설프게 다른 사람의 문제를 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을 하려면 자신이 잘 하는 문제, 자신이 좋아하는 문제, 사회에서 필요한 문제, 이 세 가지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포항시와 한동대가 공동 주최하고 60mph, 한동대 프라임(PRIME) 사업단, 한동대 대학일자리센터, 한동대 창업지원실이 주관하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한동대 CK대학특성화사업 등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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