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현재까지 14개교 운영···학생·학부모 찾아오는 학교로 변신

상주 동부초는 체육부문 자율재능학교 운영으로 전교생이 34명에서 59명으로 증가했다.
경북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초등 자율 재능학교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율 재능학교는 도시 소규모 학교나 학생이 편중된 학교의 인근에 유휴교실이 있는 학교에서 특색 재능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재능을 신장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오는 학교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교육청은 2015년부터 외국어, 예술, 체육, 정보 영역에서 특색있는 재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초등 자율 재능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14일 구미초 도서관에서 자율 재능학교 운영 사례 보고회를 했다.

이날 사례 발표를 한 구미초, 상주동부초, 경산 임당초 등 3개 학교는 지난 2015년에 첫 지정 받아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이다.

상주동부초는 당시 전교생 34명의 폐교 대상 학교였으나, 체육 영역 자율 재능학교로 지정된 이후, 7560+ 체력교실, 전교생 수영 및 승마교육, 뉴 스포츠 등 체육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최근 전교생 59명으로 학생 수가 44% 이상 증가했다.

도심 공동화 지역에 있는 구미초는 전교생 국악교육 프로그램으로 모든 학생이 민요, 가야금, 해금 등 국악 특기를 가지도록 지도해 2016년에는 칠곡 향사 가야금 병창 전국대회 대상에 입상했으며, 지역사회에 공연 기부도 하고 있다.

학교 내에 경산 영어 타운 시설이 위치한 경산 임당초는 인근 대학과 MOU를 체결해 전교생 생활 영어 및 생활 중국어 교육을 해 외국어 재능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015년에는 구미초(국악), 상주동부초(체육), 경산 임당초(영어)를 3교를 지정하였으며, 2016년에는 포항장원초(영어), 영천 영화초(영어), 경산 자인초(음악), 경산 남성초(체육), 청도중앙초(영어) 등 5교를 추가 지정했다.

2017년에는 구미 신기초(영어), 포항 상대초(체육), 안동동부초(예체능), 구미 야은초(정보), 김천 운곡초(영어), 문경 신기초(체육) 6교를 지정해 현재 14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자율 재능학교는 핵심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활동 중심 수업을 전개하며, 학교 여건에 맞는 재능 영역(외국어, 예술, 체육, 정보 등)을 선택해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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