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전경.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 후 14개월 만인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행해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원전 밀집지역인 경북 동해안 원전은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이번 지진 진앙지에서 45km 거리에 위치한 월성원전과 인근의 경주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비롯한 모든 원전 시설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출력감발 혹은 수동정지한 원전은 없는 것으로 확인 됐으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월성원전에 원자력 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파견해 점검할 예정이다.

한수원도 이날 포항지진 발생 후 월성원전에 대한 긴급점검 결과 현재 운영 중인 월성2호기, 월성4호기, 신월성1호기가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 운영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월성1호기, 월성3호기, 신월성2회기는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에 있다.

또한 한수원은 이번 지진으로 월성 1발전소에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설비고장 및 방사선 누출은 없으나 정밀분석 후 후속 내용을 공개키로 했다.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월성1호기로 감지된 지진규모는 0.013g이며, 이는 월성1호기 수동정지 기준 0.1g 값에 미치치 못하는 수준으로 발전소는 정상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이날 지진발생 직후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C급 비상을 발령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중저준위방폐장 동굴 처분시설과 지상 지원시설, 배수펌프 등 주요 시설물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울원자력본부도 포항 지진 발생 후 긴급 점검을 벌인 결과 6개 원전 모두 이상 작동 없이 정상 가동중임을 확인했다.

한울원전본부와 한울원전민간환경감시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9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4(기상청 발표 기준)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한울원전본부 소속 원전은 모두 정상 작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울원전본부 부지에서 측정된 지진 계측 값은 경보치(0.01g) 미만인 0.0087g(진앙지로부터 110㎞)로 확인됐다.

황기환,김형소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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