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에서 규모 5.4 강진이 일어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인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난 지 14개월 만에 발생한 강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났다.

포항에서는 이후 수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이 발생하자 대다수 포항시민은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했다.

북구 양학동, 두호동 등 일부 포항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걸어서 집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오후 3시 현재 도내에서 포항 지진으로 경상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17건의 구조활동을 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곳곳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고 북구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소는 벽체가 떨어졌다.

일부 외벽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 밖에 세워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또 포항 시내 곳곳에서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확인됐다.

포항시는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복구 대책을 세우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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