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은 세계시장 진입장벽이 대단히 높은 산업이다.

후발국인 우리나라가 항공기를 생산하고 수출국으로 부상하게 된 것은 세계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KT-1(2인승) 기본훈련기와 KC-100(4인승), 그리고 T-50 고등훈련기 덕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추격형 기술개발 즉 선진 기술 모방으로 본 효과는 후발국의 추격과 선진업체의 견고해진 기술보호로 인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KT-1 계열은 수출용으로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에 인도 되었고 항공전자 부품을 국산화 또는 성능개조 후 해외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KT-1, T-50 훈련기를 수출하면 대부분 국가는 최신 항공전자시스템 장착을 요구하기 때문에 항공전자제품 동반수출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

항공기 내 항공전자 비중이 확대되는 현시점에서 주력산업을 단기간 육성해 본 저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최적 산업이라 생각되며 성장을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항공전자부품산업은 항공기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IT 융합형태로 항공기 체계(System)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경상북도(영천)는 항공전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취약 산업인 항공기 스마트 부품산업을 4차산업과 연계해 첨단 소재개발과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가 이미 구축되어 있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항공부품산업의 제조거점을 육성해야 할 지금, 경북의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지고 있다.

국내 항공부품 업체들은 동체, 날개 구조와 일부 군수품을 개발한 적은 있으나 핵심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정비절차나 부품규격을 해외 원제작사가 제공하지 않아 자체에서 기술개발과 시험, 평가를 독자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항공부품은 소량 다품종일 경우가 대부분이라 경제성 문제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독자기술 개발과 장비구입을 위한 투자가 녹록지 않다.

이런 사정 때문에 경북 영천의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항공전자시험평가 수행)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과 시험평가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항공부품 업체들의 해외 의존도 탈피와 국제 항공규격에 적합한 시험평가와 규격화로 국내 기업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경상북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항공기 스마트 인테리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과 기업의 동향, 기술 현황을 분석하고 있으며 국제공동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기내 인테리어 분야 진출방안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비교적 단기간 내 세계 일등 부품개발과 항공시장 진입이 가능한 한국형 기동헬기(KUH), KC-100 항공기와 해외 비즈니스 제트를 중심으로 스마트 부품산업의 거점 확보를 위해 국책사업 수주와 기업의 산업화 선점이 필요하다.

경상북도가 항공전자부품 메카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하이테크파크지구 60만6천㎡에 항공전자, 자동차 전장, 메디칼, 메카트로닉스 유치업종 등으로 항공기업을 집적화하여 발전시켜 나아가야 하며, 항공기는 여전히 황금시대로 집중적 육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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