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26일 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대회 개최

대구경북작가회의(회장 김용락)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최원식) 전국 지회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전국대회인 ‘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대회’가 팔공산을 문학의 향기로 물들인다.
전국의 작가들이 대구 팔공산에 모여 한국 문학의 나아갈 길을 논의한다.

대구경북작가회의(회장 김용락)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최원식) 전국 지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대회인 ‘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대회’가 팔공산을 문학의 향기로 물들인다.

매년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해온 한국작가회의 전국대회는 올해로 제25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대구경북작가회의가 전국대회를 유치해 ‘문학, 항쟁과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25, 26일 이틀간 팔공산 자락 대구은행연수원(경북 칠곡군 동명면)과 대구 도심에서 진행한다.

올해 대회에는 고은, 염무웅, 김종철, 천양희, 정지창 등 원로작가와 백무산, 이은봉, 방민호, 김해자, 배창환 등 중견작가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인천, 제주 등 전국 12개 지회 회원 300여 명과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원을 비롯한 대구경북의 문인 및 일반시민 등 총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5일 첫째 날에는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로 ‘항쟁의 문학과 평화의 문학’을 주제로 하는 문학세미나가 열리고, 이어 오후 4시부터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 행사가 진행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내빈 축사, 김용락 대구경북작가회의 지회장의 기념사, 이하석 시인의 여는시 낭송 등 순서가 준비돼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원로에게 지혜를 듣다’순서는 고은, 염무웅, 김종철, 천양희 등 민족문학계를 대표하는 원로문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담이 열린다. 또 성주 소성리 할머니들로 구성된 ‘민들레합창단’, ‘이강산 낙화유수 국악연주’ 등의 문화공연과 각 지역 작가회의 소개 및 회원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가 마련된다.

26일 둘째 날에는 대구 두류공원 2·28기념탑, 청라언덕, 이상화고택, 약전골목, 대구문학관, 김광석 거리 등 대구문화를 탐방하는 투어가 예정돼 있다.

또한 이날 대구경북작가회의가 30년간 활동한 역사를 정리한 ‘대구경북작가회의 30년사 ·문학, 지역 그리고 사람’을 발간해 배포하며, 기관지 ‘작가정신 39호’도 배포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작가회의는 1987년 11월14일에 ‘대구경북 민족문학회’로 창립했다.

그 후 1994년 ‘대구민족문학회’와 ‘경북민족문학회’로 분리되어 활동하다가 각각 1999년과 2000년에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지회 및 경북지회로 조직을 개편해 ‘대구작가회의’와 ‘경북작가회의’가 됐다.

두 단체는 2014년 3월 29일 한국문학의 발전과 지역문학 활동의 효율적인 성취를 위해 다시 하나의 단체로 통합해‘대구경북작가회의’를 발족했다. 대구경북작가회의는 지난 30년간 대구경북지역의 선도적 문인단체로 ‘휴머니즘을 옹호하는 현실주의 문학의 거점’을 기치로 내세워 각종 예술제, 문학기행, 기관지 발행 등을 통해 지역문학 활동의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김용락 지회장은 “건강한 현실주의 문학을 통해 시대의 문제에 발언해 온 작가회의 회원들이 대구에서 ‘항쟁’과 ‘평화’의 문학을 논의하는 잔치마당으로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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