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무궁무진한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민족의 보물 삼국유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노래, 이야기, 연극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 시켰다.
특히, 삼국유사 이바구 꾼의 맛깔나는 이바구, 이바구 극단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 그리고 군위 소년소녀합창단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목할 점은 공연의 출연자가 전문배우가 아닌 주민들로 ‘군위군 정체성 선양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군위 삼국유사 이바구 꾼 및 이바구 극단 양성과정의 교육생들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해오던 ‘그들만의 보고회’에서 탈피해 교육의 성과를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공연형식을 도입해 정체성 선양·홍보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은 ‘하늘이 준 선물’을 주제로 3개의 작은 마당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마당은 군위의 미래를 위해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인 군위 소년소녀합창단이 정체성 창작곡인 ‘삼국유사의 고장’을 합창하며 문을 열었다.
두 번째 마당은 하늘이 열리고 빛을 내려주는 것을 표현한 삼국유사 이바구 꾼의 시낭송 ‘광야’와 삼국유사 속 설화 ‘연오랑세오녀’로 이어졌다.
세 번째 마당은 삼국유사 이바구 극단이 손순의 효심에 감복해 하늘에서 복을 내려줬다는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손순의 아이’로 연극화해 하늘과 군위의 연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
김영만 군수는 “군위와 삼국유사는 하늘과 깊은 인연이 있다”면서“오늘 군민이 직접 꾸민 무대에서 하나가 된 모습이 앞으로 군위의 비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