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진 원전도 ‘이상 無’

포항제철소 전경.
15일 오후 2시 29분께 포항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 주요 업체와 경주·울진 지역 원전, 구미 지역 공단업체들의 피해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포항지진 발생 이후 원전 및 발전소·방폐장·가스관·송유관·송배전망 등 주요 에너지 관련 시설별로 이상 여부를 확인 중이며,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경주지역 원전을 운영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지진 발생 이후 경주지역 원전 6기를 포함 다른 지역 원전 모두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지역 업체들도 이렇다 할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진 발생이 후 자동감지기가 가동되면서 발전소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일부 공장 정전사태가 있었지만 곧바로 정상을 회복, 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 또 포항제철소내 공장들은 규모 7.0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으며, 이날 오후 5시 현재 특별한 피해 없이 설비가 가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후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에 따라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조업에 이상이 없도록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역시 별 문제없이 생산라인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평상시 조업 여건상 진동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며, 동국제강 역시 내진설계를 갖춘 상태여서 조업상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포항철강관리공단측 역시 오후 3시 30분 현재 공단 내 업체 중 피해 보고가 들어온 공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지역도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삼성전자 구미공장이 대피 안내 방송에 따라 주간 근무자 1천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곧바로 복귀해 생산설비 점검에 들어갔다.

LG 디스플레이는 진동에 민감한 일부 생산 장비 가동이 잠시 중단됐지만 자체 내진 기준치에는 미달해 따로 대피는 하지 않았으며, 중단된 장비는 점검 후 재가동됐다.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국가산업단지 내 90여 개 큰 기업을 대상으로 자세한 피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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