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 시설피해 1천200여 건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낸 ‘포항 지진발생 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현재까지 부상자 수가 55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상자 중 9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46명은 귀가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1천536명으로, 이들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13개소에 대피해 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민간인 시설 피해는 1천213건이다. 이 가운데 주택 피해는 1천90건, 상가 84곳, 공장 1곳 등이며, 지진으로 인해 부서진 차량은 38대로 나타났다.
학교건물 균열 피해 32건을 비롯해 포항 영일만항 등 3개항에서 13건의 콘크리트 균열 피해가 발생했고, 국방시설 38개소도 지진 피해를 봤다.
대구∼포항 간 고속국도 교량 4개소의 교량 받침이 손상되는 등 11곳이 파손됐다. 상하수도 등 시설 6개소, 상수관 누수 45건 등의 피해도 접수됐다.
전날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했던 정부는 이날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