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장기 요양기관연합회 상주지회, 규탄대회 열어

16일 상주시 모서면 소재 모서농협 앞에서 전국 재가 장기 요양기관연합회 상주지회 회원 200여 명이 ‘모서농협 나누리 복지센터’ 폐업 촉구를 위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16일 상주시 모서면 소재 모서농협 앞에서 전국 재가 장기 요양기관연합회 상주지회 회원 200여 명이 ‘모서농협 나누리 복지센터’ 폐업 촉구를 위한 규탄대회를 열어 양측 간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참가자들은 “농협이 농민 편익 확대 증진이라는 미명 하에 골목 상권까지 침해하는 것은 농협이 사회복지의 ‘복’ 자도 모르면서 오직 눈 앞에 있는 이익만 생각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사회복지에 대한 근간을 흔드는 후안무치”라며 “당장 사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외침을 무시하고 계속 사업을 추진할 시 상주지역 50여 곳 장기 요양기관 운영자와 500여 명의 종사자 모두는 농협 거래 중단과 농협 카드 사용 중단, 농협 하나로마트 불매운동, 모서농협 농산물 불매운동 등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모서농협 측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개업한 사업인 만큼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지만 민간 사업자들과의 마찰은 농협도 원치 않는다”며 “폐업 등에 대한 중차대한 결정은 이사회를 거쳐 결정해야 하는 사항인 만큼 지금은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모서농협은 ‘나누리 복지센터’라는 장기 요양기관을 설립해 지난 7일 개소식과 함께 모서면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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