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에서의 삶의 질 조명

▲ 16일 울산대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 사회과학심포지엄에 참석한 한·중·일·러 학자들이 울산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은 16일 울산대 산학협동관에서 ‘삶의 질과 동아시아’를 주제로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 사회과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동아시아 사회과학심포지엄 및 제12회 울산대학교-중국 쑤저우대학교 공동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한국지방정부학회와 함께 울산대 7명, 중국 쑤저우대 9명, 일본 후쿠오카대 2명, 러시아 극동연방대 2명 등 20명의 학자들이 논문 발표와 토론을 맡아 동아시아에서의 삶의 질을 국제적·문화적·사회적·경제적 차원에서 조명했다.

러시아 극동연방대 트로야코바(55·여) 교수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외교정책 수단으로서 소프트파워의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동아시아 국가 간 역사적 반감을 해소하는 것이 소프트파워 외교의 선결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울산대 사회과학대학은 지난 2006년부터 중국 쑤저우대 정치공공관리학원과 상호 방문 교류를 정례화한 데 이어 올해부터 일본과 러시아 대학의 동참을 성사시킴으로써 동아시아 대학의 다양한 사회과학 연구 성과를 교환하고 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울산대 정준금 사회과학대학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중국, 일본, 러시아 대학이 참여해 동아시아 국제학술회의로서의 틀을 갖추게 됐다”면서 “향후 4개 대학 간 교류가 더욱 긴밀해져 국제적 네트워크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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