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 지진 이재민 지원에 모포 1천 장과 밥차 지원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 등에 참가했다가 이날 오전 귀국한 최양식 시장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이번 지진 피해 상황에 대한 브리핑과 조치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최 시장은 “지역 피해가 경미한 편이라 다행이며, 신속한 대책본부 가동과 초기 대응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재난상황에서는 선제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시장은 “이웃도시 포항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 해 달라”고 지시했다.
브리핑을 마친 최 시장은 담장기와 탈락 등 일부 문화재 피해가 발생한 양동마을을 비롯해 포항과 인접한 안강, 강동 지역을 둘러보고, 산업부 장관의 에너지시설 긴급 현장방문에 동행해 월성원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최 시장은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시의장과 함께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에 앞서 엑스포 행사와 관련해 베트남에 출장 중인 최 시장은 지진 발생 당시 유선으로 지역 피해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재난 매뉴얼에 따른 지진피해 상황 파악, 여진에 대비한 주민 대피 및 행동요령 안내 등 신속한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다.
한편 경주시는 15일 오후 2시 29분 포항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 발생하자,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강철구 부시장 주재로 지진발생 상황판단 회의를 갖고 상황 전파 및 피해 조사 등 발 빠른 초기 대응에 나섰다.
또한 시는 이번 지진으로 지역 피해가 경미한 것에 반해 포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나자,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포 1천 장을 포항시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16일에는 포항항도초등학교에 자원봉사자 30명과 경주시자원봉사센터 밥차 1대를 지원해 300인분의 급식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포항시민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