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작년比 10% 증가 1천947억 원 국도비 확충·사업량 증가

“광역교통망 시대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내년은 국비확보 측면에서 획기적인 예산확충의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11월말 이희진 군수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1년이 지난 2017년 11월. 결론부터 말하면 약속은 이행됐다. 지난 13일 경상북도로부터‘2018년 국도비 예산 가내시(분담방안)’공문이 도착했다. 총사업비 규모로는 2천10억 원 사상 최대 규모다.

이중 국·도비는 1천301억 원, 군비부담은 646억 원, 융자와 자부담 등 63억 원이다. 물론 국·도비 예산규모로 보면 2015년도가 더 많이 확보됐다. 이는 원전특별지원금 260억원이 발전소주변지원사업특별회계로 한꺼번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융자와 자부담을 제외하고 예산에 편성될 규모로 보면 2017년 당초예산 1천757억 원보다 무려 10.8% 증가한 1천947억 원이며, 사업량도 736개 사업에 이른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건복지 분야가 697억 원, 전체 35.8%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농어업 분야가 459억 원으로 23.6%, 상하수도가 198억 원으로 10.2%, 이어서 재난방제와 관광분야가 각각 153억 원, 152억 원으로 7.8%씩을 차지하고 있다.

이희진 군수는 “우리 직원들이 애쓴 보람이 국·도비 최대 확보라는 성과로 나타나 기쁘다. 이로써 내년도는 예산 4천억 시대를 무난히 열 수 있을 것이다. 전 방위로 도움을 준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중앙부처 출향 공무원에게 감사하다”며 “국·도비 최대 확보에 따른 군비 부담 증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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