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복구·구호 활동 집중키로

포항시의회가 지난 15일 포항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하자 당초 17일부터 일주일간 계획했던 제244회 임시회를 하루 만에 끝내기로 했다.

의회는 16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지진 피해 대책마련과 현장활동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15일 지진 발생 당일 현장 점검을 나간 의원들의 현장 피해 상황을 들었으며, 의회차원의 대처와 함께 집행부 주요대처상황과 비상근무자 격려, 피해최소화 및 시민들의 피해 복구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특히 17일부터 열릴 계획이었던 제244회 임시회 일정을 17일 하루만 개최해 긴급안건만 처리하고 피해복구 및 이재민 구호에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당초 예정됐던 일정은 제245회 정례회기를 이틀 연장해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문명호 의장은 비회기중 긴급 보고의 경우도 지진 피해 복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상임위원장 판단 하에 개별 조치토록하는 한편 제244회 임시회 본회의에 이강덕 시장과 관계 공무원은 모두 불출석 하게해 지진 피해 복구에 전념토록 했다.

아울러 대형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읍면동에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는 것을 승인토록 했으며, 조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건의키로 했다.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은 간담회가 끝난 뒤 곧바로 흥해실내 체육관과 대도중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장량동 등 시내전역의 피해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복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문명호 의장은 “예기치 못한 강진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며 “모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이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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