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교육 확대·인력난 해소 모델

포스코의 외주협력사 인재육성 지원모델이 APEC미래교육포럼에서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는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3차 APEC 미래교육포럼에서 ‘중소 협력기업 상생 인재육성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주제로 포스코형 상생 인력육성 모델을 미국·중국·일본·베트남 등 17개국 참가자들에게 발표했다.

APEC 미래교육포럼은 지난 2003년부터 우리 정부가 APEC 지역의 교육방법론과 모범사례 공유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APEC정상회의와 연계해 ‘APEC 역동성 창조와 청년 고용가능성 증진을 위한 혁신적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공동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포스코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평가에서 외주협력사 인재육성 지원 최우수등급을 받아 이번 포럼의 ‘고용가능성’ 세션에 참가하게 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청년고용 확대와 외주협력사의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실현시키기 위해 중점 추진중인 ‘성장단계별 상생 인력 육성모델’을 소개했다.

포스코형 ‘성장단계별 상생 인력 육성모델’이란 외주협력사 직원의 성장단계를 ‘취업희망자’‘신입사원’‘일반직원’‘중간관리자’로 나눠 단계별로 차별화된 실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제도다.

즉 ‘취업희망자’에게는 직장인 기본소양과 기초직무 역량을 배양시키기 위해 2개월 집중교육을 실시하고,‘신입사원’을 대상으로는 직무에 맞는 역량을 조기에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일반직원’의 직무별 전문역량 향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야별 자기주도 선택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중간관리자’에게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효율적인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이 제도를 도입한 ‘취업희망자’ 교육생 91명을 배출해 80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일학습병행제’ 교육을 통해 지난 2015년 도입부터 현재까지 49개사의 신입사원 581명이 교육을 마쳤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에는 포스코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전개하고 있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제도’도 소개돼 정부주도형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참가국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제도’는 대기업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보유한 교육훈련기관들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무상으로 임직원을 교육ㆍ훈련하고, 교육 운영비는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이 제도를 활용해 교육시설, 최신 실습장비, 강사인력을 지원해 외주협력사 임직원 교육을 지원해 지난 10 여 년 동안 500개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45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을 교육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포스코는 지난 11년간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사업기관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포럼 참가들은 중소 외주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자본과 인프라 그리고 중소기업의 핵심역량에 더하여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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